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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- 톨스토이 본문
이번 달에 "엄마와 함께하는 고전 문학, 고투게더"에서 톨스토이의 <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> 단편집을 읽었습니다. 다른 긴 고전책을 읽다가 전체 길이도 짧고, 한 책 안에서도 짧게 나누어져 있어서 읽기 더 편했던 것 같습니다.
이 글에서는 모든 단편은 아니어도 유명하고 가장 기억에 남았던 단편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.
사실 톨스토이의 단편집 중에서 <크로이처 소나타>와 <악마>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. 두 단편에서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던 것 같습니다. <크로이처 소나타>에서는 불륜을 보는 입장이었고 <악마>에서는 불륜의 대상자였지만, 이 두 단편이 서로 많이 오버래핑되었습니다. 둘 다 살인으로 끝이 났지만, <악마>에서는 자살과 살인이라는 두 가지의 엔딩이 있었던 것이 놀라웠습니다. 이 두 단편은 톨스토이의 또 다른 책인 <안나 카레니나>와도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.
톨스토이는 단편집 <세 죽음>, <이반 일리치의 죽음>에서 사람의 죽음을 앞둔 심리를 묘사합니다. <세 죽음>에서 첫 번째 죽음은 귀부인의 죽음입니다. 귀부인은 마음을 편히 갖지 못하며 "만약 이렇게 되었다면..."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. 두 번째 죽음의 죽음 마부의 죽음입니다. 마부는 자신의 장화를 다른 마부에게 준 후 죽게 됩니다. 이후 장화를 받은 마부가 묘비를 세우기 위해서 숲에서 나무를 자릅니다. 이 나무의 죽음이 세 번째 죽음입니다. 톨스토이는 부유하고 욕심이 커 죽음으로 인해 포기해야 할 것이 많은 사람에게 죽음이 더 힘들고 무섭게 다가온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.
<이반 일리치의 죽음>에서는 죽음을 앞둔 사람의 심리를 보다 더 상세하게 묘사합니다. 이반 일리치는 정신과 의사 "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"의 죽음의 5단계인 부정, 분노, 타협, 우울, 수용을 거친 후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. 여러분에게 죽음이 찾아온다면 여러분은 어떤 일을 할 것인 죽음을 앞두고 하고 싶으신가요? 자신이 하고 싶은 것, 베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죽음을 앞두고 있지 않았을 때인 일상에서도 사랑받고 사랑하면 사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.
마지막으로 톨스토이의 가장 유명한 단편인 <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>입니다. <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>는 근본적으로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가는지를 물어봅니다. 숨겨져 있을 수도 있지만, 사람 안에는 반드시 사랑이 존재한다는 말을 하려던 것 같습니다. 여러분도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삶에서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보는지를 돌아보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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